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연각호텔 화재 (문단 편집) == 기타 == * 당시 여당인 [[민주공화당]]은 언론과 여론이 모두 대연각에 쏠려 있던 12월 27일 새벽 3시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국보법)을 날치기 통과시켰다. 재난을 이용하여 독재체제를 강화했다는 점은 [[독일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과 같다. * 대연각빌딩 터는 이미 화재를 두 번 겪은 전력이 있었는데 1947년 서울만물전(구 히라다백화점), 1959년 고미파 캬바레가 그 예였다. * [[MBC 뉴스데스크]]가 방영을 시작한 지 1년 남짓 된 시기였다. MBC 보도국에서 ENG와 중계차를 화재 현장에 급파해[* 당시 MBC는 중구 정동에 사옥을 두고 있었다. 현재 [[경향신문]]이 사용하고 있는 그 건물이다. '''사고 현장과는 고작 2km 거리밖에 안되었을 정도로 매우 가까웠다.''' 그렇다고 그 당시 다른 방송국은 현장과 먼 것은 아닌데 KBS는 화재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남산 바로 아래 중구 필동, TBC는 현재 호암아트홀이 있는 서소문동에 있었다. 위치상으로는 다 거기서 거기다.] 전국에 생중계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금처럼 SNG 장비가 빵빵하던 시절이 아니다.] 생중계 방송이 처음 시작된 사건이라고 한다. MBC 뉴스데스크가 잡아낸 '''최초의 특종'''일지도. [[KBS]], [[동양방송|TBC]] 등 기타 방송국들도 이 화재를 집중 보도했다. * 이 사건은 뜬금없이 [[천주교/대한민국|한국 천주교]] 역사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사고 10시간 전 자정에 [[명동성당]]에서 KBS 생방송[* 같은 시각 MBC는 장충동에 있는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동교회의 성탄절 전야예배를 중계방송하고 있었다.]으로 열린 성탄절 자정미사에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이 강론 도중 "만일 현재의 사회 부조리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독재 아니면 폭력 혁명이라는 양자택일의 기막힌 운명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비상 대권을 주는 것이 나라를 위해 과연 유익한 일인가"라면서 [[유신체제|박정희의 장기 집권]]을 경고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박정희가 이 장면을 직접 시청하는 바람에[* 당시 박정희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장기집권을 향한 주축돌을 차근차근 놓고 있었고 결국 1972년 [[10월 유신]]을 단행하며 영구 집권 체제를 확립했다.] 자칫하면 정치적으로 문제가 커질 뻔했다.[* 사실 박정희는 천주교에 대해 우호적인 인물이었다. 본인이 [[육영수]]와 결혼식을 올린 곳도 [[계산성당|대구 계산성당]]이었고 차녀이자 육영수를 통해 낳은 첫 자녀인 [[박근혜]]를 천주교계 [[미션스쿨]]인 [[성심여자중학교]], [[성심여자고등학교]], [[서강대학교]]로 진학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수환 추기경의 강론에 격노한 박정희는 득달같이 남산 KBS에 전화를 걸어서 "당장 미사 중계를 끊으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날 이 사건에 묻혀서 흐지부지되었다. * 대연각은 한자로 썼을 때 '大然閣'인데, 이게 '大燃(크게 불사르다)' 아니면 '大煙(큰 연기)'와 같은 음이라[* 당초에는 然 자체가 ‘불사르다’는 뜻이었다. 고기와 개를 불에 올려놓은 모양새. 然이 이후에 '그러하다'는 뜻으로 많이 쓰이게 되자 불사른다는 뜻으로 燃을 따로 만들게 된 것.] 음차를 이용한 풍자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에 나왔었다. [[:파일:고바우영감(대연각호텔화재).png|"대연(燃)각이 탄다", "대연(煙)각이 연기 속에", "대연(軟)각이 앙상해졌네"]]라는 식이다.[* ① 큰 불이 나서 ② 큰 연기가 나서 ③ 건물이 심하게 너덜너덜해졌다는 의미가 차례로 표현됐다. 마지막 연(軟, 연할 연)자는 부드러워진다, 연해진다는 뜻을 갖고 있다.][* 100명 이상이 죽은 참사에 이런 식의 말장난은 당대에도 비판받았지만 당시 해당 만평이 화제가 된 것은 아니었다. 더구나 고바우 영감에서 사망자들을 희화화한 것이 아니라 건물을 가연성 소재로 지은 대연각호텔(현 고려통상) 측을 비판한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이후 '화재를 부르는 이름으로 지은 게 화근이었다!'는 식의 [[블랙 유머]]도 성행했다. * 사고 당시 서울신문의 사진기자였던 김동준 기자는 매트리스를 깔고 뛰어내리는 사람의 사진을 찍었다. 안타깝게도 매트리스는 충격을 흡수해 주지 못해 그 사람은 사망했다. 당시 사진은 AP, ATF, 로이터 등을 통해 해외에도 공개되면서 미국 국제 통신사 UPI의 사진상, 시그마 델타 카이의 보도사진상, 네덜란드 세계보도 사진전 사건사진상, 한국 보도사진전 특상, 그리고 세계 보도사진전에서 2등을 수상했다.[[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vishnublanc&logNo=220440312087|#]] * 이 사고 이후로 모든 대형 건물에 [[스프링클러]] 화재 진압 시스템 의무 설치, 고층 건물 옥상 [[헬리포트|헬리패드]] 확보가 법률로 의무화되어 시행되었다. 당시 대연각엔 헬리패드[* 빌딩 옥상 등에 있는 소규모 헬리콥터 이착륙장.]가 없었다. 공군은 물론이고 육군 항공대, 미8군의 헬기에 대통령 전용 헬기까지 동원되었는데 헬기들 자체는 화재 신고 후 1시간도 안 되어 도착했지만 그것을 이용한 구조가 어려웠고 구조 중에 2명이 추락사 하기도 했다.[* 헬기에서 내려준 줄을 몸에 단단히 감지 않고 손으로만 잡은 것이 화근이었다.] 참고로 화재 시에는 상승기류가 매우 강해지기에 헬기의 안전한 비행이 어렵다. 아래 사진의 S-61R은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정말 목숨을 걸고 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다리차 등 소방 장비의 물적, 양적 발전이 이루어진다. [[파일:attachment/dyg02.jpg|width=300]] * 역술인 차길진의 2011년 [[일간스포츠]] 칼럼에 따르면 이 사고를 면했다가 대왕코너 화재로 숨진 사람의 일화를 [[http://m.isplu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5414124|소개했다]]. 그 외에도 할리우드 재난 [[영화]] 《[[타워링]]》이 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졌지만 증명된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다만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자세한 것은 [[타워링]] 문서 참고.[* 고층빌딩 화재 진압의 어려움은 영화 《[[타워링]]》에서 소방대장 마이클 오핼러한 역을 맡은 [[스티브 맥퀸]]의 투덜거림을 통해서도 언급된다. 높이 때문에 고가사다리차도 소용없다는 등의 얘기도 나오는데, 영화를 통해 강조된 이런 문제들은 대연각 화재 이후 한국 전역에 널리 알려졌기에 한국에 《타워링》이 수입, 방영되었을 때 한국 관객들에게 대연각 화재를 떠올리게 했을 것이다. 게다가 대연각 화재 때는 주한미군도 대거 소방지원에 나섰다. 이 때문에 《타워링》 영화에 대연각 화재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사진 속 헬리콥터는 [[주한미군]] 소속의 구조헬기인 [[S-61R]] Jolly Giant다. [[파일:47b99d96e90bb.jpg]] * 화재 현장에는 [[박정희]] 대통령과 [[김현옥]] 내무부장관, [[양택식]] [[서울특별시장|서울시장]] 등이 방문해서 불길을 지켜보고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특히 양택식 서울시장은 몇 시간동안 그 자리에서 화재 진압을 지휘했다. 사진에는 안 나오지만 31세의 나이로 [[서울특별시경찰청|서울시 경찰국장]]이 된 [[이건개]]도 부임 10일만에 터진 해당 화재의 진압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0929205#home|지휘했다]]. * [[GS칼텍스]] 측도 [[https://gscaltexmediahub.com/story/look-back-on-the-strength-of-overcoming-the-crisis/|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꼽는데]] 호남정유 시절 해당 건물에 본사를 둔 터라 같이 피해를 봤다. 이 사고로 심상웅 총무이사[*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 부회장 및 초대 호남정유 여자배구단 단장도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71122700209208018&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71-12-27&officeId=00020&pageNo=8&printNo=15455&publishType=00020|역임했다.]]] 등 임직원 4명이 숨지고 보관 중이던 각종 계약서와 주요 서류 대다수가 전소되는 등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 ([[https://youtu.be/S5-n1gdWkPM|당시 임직원들의 증언]])^^26편 꺼지지 않는 악몽, 71년 대연각 화재사건^^[* 해당 영상은 2017년 GS칼텍스 50주년 기념 [[http://vr2.dreamvrad.net/gscaltex_archive/?fbclid=IwAR3puU74YMcznWx3G45-PaL4ZN5DfmLyZrMPk9SmmZ0a5MF3e-z5MkNk-V4|아카이브 특별전]]에서 공개됐다. 현재는 삭제되어서 다른 영상으로 대체했다.] * 사고 4년 후인 1975년에 [[이강학]]이 이끄는 해외산업이 (주)빅토리아호텔을 인수하면서 호텔로 영업했던 11층 이상의 구역도 전부 사무실용으로 바꾸는 등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거친 후 빌딩 이름도 [[고려대연각타워]]로 변경하여 재개장했다. 현재도 빌딩으로 쓰이고 있다. 덧붙여 [[1969년]]에 완공되었으므로 50년이 넘은 건물이다. 아울러 운영법인도 '대연각관광(1976)', '대연각물산(1978)'을 거쳐 1982년부터 '고려통상'으로 명칭을 바꾸어 존속 중이다. * 외벽 쪽으로 비상계단이 있는데 특이한 점은 창문 없이 철창이 달려 있다. 건물 한쪽 벽에 구멍이 뻥 뚫린 셈인데, 화재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으로 보인다. 또 트라우마 때문인지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 건지 알 수 없지만 계단으로 통하는 문은 손잡이와 잠금장치가 없고 그냥 밀어서 연다.[* 서부영화에 나오는 주점의 문과 유사한 구조이다.] * [[2010년]] [[2월 27일]]에 여기서 또 화재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옥상 냉각탑 교체 도중 발생했다. 다행히 이 화재는 '''20분''' 만에 진압되었다. * 전세훈의 괴작 관상 찬양 만화 《[[신의 가면]]》 6권에서는 이 사건이 [[방화범]]이 저지른 짓이라는 설정을 진실인 양 써대고 있으며 이 [[방화범]]의 아들이 커서 맨 손으로 사람의 얼굴을 녹여버리는 초능력자가 된 것으로 그리고 있다. * 가수 [[조용필]]의 출세곡인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원곡인 《돌아와요 충무항에》의 작사자이자 원곡자인 김성술[* 예명 김해일]이 이 화재로 사망했다. 나중에 그의 어머니가 표절사실을 알아내서 소송을 제기했으며, 결국 합의금을 받았다. * 2017년 8월 6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 등장했던 《젊은 연인들》이라는 노래의 사연에 대해 다루었다. 훜스라는 듀엣그룹을 결성하여 활동하던 방희준이 작사, 민병무가 작곡한 곡으로 노래가 히트를 치기도 전에 두 사람이 대연각 화재사건으로 사망했으나, 사고 6년 후 작곡자의 동생(민병호)과 친구 두 명(정연택, 민경식)이 서울대트리오로 대학가요제에서 이 노래를 불러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https://www.hankyung.com/entertainment/article/201708060308I|*]][[https://tv.kakao.com/channel/2653442/cliplink/375788059|*]] * 화재 사건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MBC]] [[실화극장 죄와벌]] 28화에서 다루어진 메이퀸 여대생 살해사건의 발생 장소가 대연각 호텔이다. 다만 피고인 이성균의 변호사는 대연각호텔 화재 당시 뛰어내린 사람들이 발부터 떨어진 것을 주목해 피해자 유진숙이 머리에 상처가 없으므로 검찰의 주장대로 이성균이 살해 후 시체를 창 밖에 던진 것이 아니라 유진숙 스스로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 13년 뒤인 1984년 1월 14일 [[부산 대아호텔 화재 사건|부산 대아관광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46년 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 이 사고를 모티브로 한 영화가 있는데, 2013년 김지훈 감독 작품 《[[타워(영화)|타워]]》이며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등이 주연이다. 이 영화는 부자들만 입주할 수 있는 건물로 소개되는데 똑같은 면들이 보인다. 대연각 화재랑 똑같이 크리스마스에 화재 사고가 난 것이다. 단 영화에서의 차이점을 들자면, 대연각은 1층 가게에서 가스폭발 화재사고로 인해서 호텔 전체가 타 버린 것이며 《타워》에선 크리스마스에 파티를 열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이고 강제로 소방헬기로 눈을 내리려 하다가 헬기가 상승기류로 인해서 호텔의 중앙에 그대로 부딪쳐서 사고가 났다. 직접적인 모티브는 아니지만 영화 [[타워링]]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정확히는 이 영화의 원작격인 소설들(The Tower, The Glass Inferno)의 모티브라 할 수 있는데, 이들 소설은 대연각호텔 화재 직후인 1973~74년에 발표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